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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태풍 힌남노 피해입은 포항 이재민 1억원 기부

기사입력 2022.10.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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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가 태풍 '힌남노'로 희생된 유가족에게 1억원을 기부했다.


    봉은사 회주 자승스님과 주지 원명스님은 23일 오후 경내 구생원에서 '힌남노'로 가족을 잃은 피해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재난지원금 1억 원을 경북 포항시에 전달했다.

    성금은 유가족 10가구에 1000만 원씩 직접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회주 자승스님이 힌남노 피해 소식을 접하고 '불교계가 앞장서 아픔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며 추석 때 5000만 원을 기부하면서 마련됐다.

    이어 봉은사가 3000만원을, 신도회에서 2000만원을 내 총 1억 원이 모였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은사 최진식 신도회장과 박혜영 신도회 사무총장 등도 함께 했다.

    회주 자승스님의 뜻을 받들어 해봉문도회 스님들도 태풍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포항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이 문도회를 대표해 이강덕 시장에게 이 기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를 크게 입은 10가구에 100만 원 씩 후원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지역은 9월 초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고 무엇보다 고귀한 인명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회주 자승스님과 봉은사에서 유족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성금을 기부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도 "태풍 피해 발생 직후부터 회주 자승스님의 뜻에 따라 성금을 조성했다”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유가족들과 이재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도 "불교가 늘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이재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적인 지원에 나섰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재민분들에게 온전하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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