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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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포항 장기면 뇌성산 '뇌록'을 다룬 소설 ‘처마 밑에 핀 꽃’인기포항출신의 소설가 김경엽씨(60)가 쓴 장기면 뇌성산 뇌록을 소재로 한 소설이 지역민들은 물론 전국의 문화재 관련 종사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발간된 김작가의 ‘쇠꼬챙이를 든 도둑’에 수록된 11편의 단편 소설 중 ‘처마 밑에 핀 꽃’은 뇌록의 중요성 뿐 만아니라 여러 문헌에 수록 된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뇌성산 뇌록 광산의 보존 중요성에 대해서도 일깨우고 있다. 이 소설은 조선후기 당쟁에 휘말린 한 젊은 관리가 귀향지인 장기현 뇌성산에서 겪게 되는 고초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을 뿐 아니라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역사적 사실 전개를 사랑이라는 소재로 감싸면서 흥미를 더 하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뇌록채취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와 근거를 제시함으로서 뇌록산지로서의 중요성과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지역사회에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최근 숭례문 복원과정에서 드러난 화학안료 사건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것은 물론 줄줄이 대기 중인 신라궁궐과 황룡사지 등 목조문화재 복원에 따른 단청의 중요성을 넌지시 일깨우고 있다. 효자동 박모씨(58)는"포항에 이런 귀한 광물질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며" 이 작품을 통해 많이 알려져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작가는 "뇌성산 뇌록으로 칠한 목조문화재는 일본과 중국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은은한 옥색을 띠고 목재문화재의 가장 천적인 흰개미 등 해충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며" 수요도 점점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제로 채취를 재개해 포항의 새로운 특산품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 문학과 예술계에서는 김작가가 ‘쇠꼬챙이를 든 도둑’ 발간을 계기로 몇 안 되는 지역소설가들과 힘을 합쳐 소설부흥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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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엽 작가 첫 소설, ‘쇠꼬챙이를 든 도둑’ 출판 기념회 개최김경엽 작가의 첫소설 ‘쇠꼬챙이를 든 도둑’ 출판 기념회가 지난 10월14일(토) 포항 송도여행시작 카페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순견 前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박이득 前 예총회장, 김상일 前 대경대교수, 김일광 작가 등과 평소 김작가를 사랑하는 팬들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이 소설은 김 작가가 30여년간 기자생활을 하며 경험한 것들을 단편소설로 각색한 작품으로 대부분의 이아기가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10여 년 간의 혈액투석을 받으며 느낀 고뇌들을 고스란히 책속에 담아냈다. 김경엽 작가는 출판 기념회에서 "아직은 많이 부족한 작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고 읽어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며 "몇 편의 소설과 수필집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독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점 점 더 발전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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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지역 언론인 출신 김경엽 작가 첫 소설집 ‘쇠꼬챙이를 든 도둑’ 발간포항 경주지역 언론인출신의 김경엽(60) 작가가 생애 첫 소설집을 발간해 화제다. ‘쇠꼬챙이를 든 도둑’ 이라는 제목의 소설집은 모두 11편의 단편소설이 수록 돼 있는데 취재현장에서 글감을 얻어 신문기사처럼 쉬운 문장으로 써 내려간 것이 특징이다. 또한, 10년째 신부전증 말기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작가가 치료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소설의 소재로 삼아 전국의 10만여명의 투석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포항과 경주지역에서 주로 활동한 김작가 소설의 주 무대도 당연히 포항과 경주다. ‘쇠꼬챙이를 든 도둑’은 문화재 도굴범에 피해를 당한 한 여인이 원수를 갚아가는 과정이. ‘완전한 사랑’은 남녀가 포개진 채 발견된 황남동 발굴현장이 모티브가 됐다. 또한 포항지역 소재도 여러 작품이 있다. ‘처마 밑에 핀 꽃’은 궁궐이나 사찰 처마 밑 단청의 주원료가 되는 장기면 뇌성산의 뇌록에 얽힌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웃사촌’은 지곡주택단지 승리아파트에서 일어난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 수습과정에서 보인 한 여성입주민의 심리 상태가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그밖에 울진삼척지구 무장고비침투 사건과, 필리핀에 살고 있는 코피노 이야기, 최근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 출신 무용숭의 우리나라 정착기 등이 파노라마처럼 그려져 있다. 김경엽 작가는"취재현장의 경험을 작품 속으로 가져와 사실감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투석을 받으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10만여명의 전국의 투석환우들에게 희망이 됐 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작가는 경북일보, 한국일보 대구취재본부 기자를 거쳐 경북신문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경상매일신문, 경북도민일보의 객원논설위원을 역임하다 지난 5월말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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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경북대표향토가수, 가요제 대상상금 일부 기부금 전달경북 대표 향토가수 겸 방송인 김정욱(55.대표곡 형산강아)이 지난24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본부장 문희영)에 방문, 지역 어려운 아동 돕기 기부금 전달식을 가진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14일까지 군산일원에서 개최된 ‘제3회 섬주민 가왕대전’에 경북 대표섬 울릉대표로 참가, ‘귀거래사’를 열창 대상의 영광과 함께 상금 300만 원을 받았었는데, 거기서 받게 된 상금 일부를 기부하게 되면서 마련되었다. 김정욱 가수의 불우이웃돕기 기부는 1987년 동의대학교 음악동아리 무드에 입단, 그 후 심장병어린이 돕기 버스킹을 주로 했던 가수 수와진과 함께하던 선배들을 본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기부공연 행진은 1999년 대학 졸업 후 다시 포항으로 귀향, 포항오거리 대구백화점 앞 불우이웃돕기 버스킹으로 이어졌고, 2009년부터 대학선배가 설립한 대한가수협회포항경주 지부장을 맡으면서 회원들과 함께하는 큰 규모로 발전하였다. 그 후 2018년 대한가수협회포항경주 지부장을 사퇴하면서 다시 혼자로 돌아와, 어려운 아동 돕기 기부 공연과 전달행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김정욱 가수는 "코로나19이후 뜻 깊은 가요제에 대상을 받은 것은, 보다 더 많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실천한 것 뿐 입니다.”며, "앞으로도 대학시절 이웃돕기 우상이었던 수와진과 높은음자리 등 선배들의 이웃돕기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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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나는 100세 골퍼를 꿈꾼다...이승헌 지음골프는 건강관리, 취미, 비즈니스, 사교에 더할 나위 없지만 노년에 접어들면 지속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로 100세 시대 담론에 많은 영감을 불어넣은 이승헌 총장은 이 책에서 기존 골프의 덕목을 넘어선 다른 차원의 골프를 보여준다. 경쟁과 승부가 아닌 자기 성찰과 수양의 가치를 담은 골프라면 100세, 아니 평생 즐길 수 있다고. 40년째 골프의 매력에 빠져 있는 아마추어 골퍼인 저자는 현대단학을 비롯한 다양한 심신수련법을 개발했고, 뇌교육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삶의 길을 제시해왔다. 그간의 성과들을 골프와 접목해서 골퍼들을 위한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방법과 골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성장시켜가는 골프의 진짜 매력을 전한다. 100세 골프, 더 이상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이 책은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자 세계적인 명상가, 현대 단학과 뇌교육 창시자로 알려진 저자의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한 골프 에세이이자 골프 명상서이다. 30대 초반에 골프를 시작해 이제 구력 40년이 되어가는 저자는 골프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스스로 감각을 터득하는 것을 선호하는 독학 골퍼다. 이 책은 뜻대로 되지 않는 골프에 좌충우돌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온 저자가 골프를 평생의 마음공부로 삼아 구도하듯 연구하며 얻은 팁들을 곳곳에 담아냈다. 골퍼라면 누구나 건강한 몸으로 평생 골프를 즐기고 싶을 것이다. 저자 역시 오랫동안 골프를 즐기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만 있었는데 10년 전, 102세 골퍼 이종진 옹과의 라운딩을 계기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102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티 샷이 100m를 넘기고, 18홀을 카트도 타지 않고 가뿐하게 걸어서 라운드를 마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100세 골퍼, 100세 에이지 슈터가 막연한 꿈이 아님을 실감한 것이다. 골프를 통해서 자기 자신과 교류하고 수양한다고 생각하면 골프는 나이와 관계없이 언제나 성장하는 기쁨을 준다. 또한 가장 자연스러운 골프를 완성해가는 재미는 비거리나 타수를 통해 얻는 기쁨을 넘어선다. 중년에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집중했던 저자도 지금은 70대의 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골프를 위해 연습하고 있다. 또 100세에는 힘을 덜 들이면서 최대한 심플한 스윙을 위해 노력하는 골퍼가 되어 있을 거라고 말한다. 골프도 인생도 굿 샷으로 만드는 7가지 삶의 기술 골프를 통해 자기 자신과 교류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공부하고 훈련하겠다는 골퍼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책에 소개한 에너지(氣), 호흡, 명상, 피트니스, 기공, 힐링, 의식’이라는 7가지 기술은 몸과 마음의 연결을 강화해주는 핵심으로,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명상이나 호흡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들은 책에 수록된 골프 기체조와 골프 기공 동영상을 따라하며 몸의 에너지 흐름을 익히기를 권한다. 이 방법들은 몸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감지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나이와 구력에 상관없이 지금의 골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 초보자라면 시행착오를 줄여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고, 노련한 골퍼라면 골프 경험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100세 골퍼의 꿈’에서는 평생 골프를 즐기기 위한 마음 자세를 다룬다. 즐겁고 행복한 골프, 자신에게 맞는 자연스러운 골프, 교감하는 골프를 추구하는 저자가 100세 골퍼 도전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102세 골퍼 이종진 옹과의 라운딩 이야기도 흥미롭게 그려낸다. 2부 ‘100세 골프를 위한 7가지 예술’에서는 100세 골프를 위한 몸, 마음, 정신 훈련법을 소개한다. 저자가 창안한 뇌교육의 원리와 방법을 골프에 접목해‘에너지, 피트니스, 호흡, 명상, 힐링, 기공, 의식’을 통해 어떤 레슨에서도 다루지 않는 골프 비결을 전한다. 여기에는 골프 실력을 향상하는 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과 그 조언대로 골프에 적용해본 사람들의 체험담이 실려 있다. 3부 ‘골프와 인생’에서는 골프를 통해 깨달은 인생의 지혜와 저자가 꿈꾸는 골프에 대한 생각들을 나눈다. 골프에서도 인생에서도 자신의 궤도를 따라 자기 리듬과 속도, 타이밍으로 나아가며 자기만의 골프를 완성해갈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100세 골프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은 자기 인생에 대한 열정과 희망임을 강조한다. 이 책의 영문판《THE 100-YEAR GOLFER》는 미국에서 6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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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찬 지속가능사회연구소장, ‘그날이 오면’ 출판기념회 개최포항을 기반으로 전국 규모의 시민사회운동을 펼쳐온 유성찬 지속가능사회연구소장이 다섯권째 단행본 ‘그날이 오면’을 출간했다. 이를 기념하는 북콘서트의 부제가 ‘지속가능한 사회와 기본소득’인 점인데서도 드러나듯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향성이 강한 유 소장의 '기본소득 예찬론자'로서의 면모가 책 곳곳에서 묻어 난다. 주요 내용들은 포항지역에도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이어져 왔으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한 장을 차지하고 있음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 80~90년대 사회운동 과정에서 겪은 시련과 가족사의 쓰라린 경험을 함께 한 가족에 대한 애잔함도 묻어나고 있다. '대구에서 왔다', '아버지', '그날이 오면'의 이야기들은 '겨울밤 집나간 아들을 찾아 야학에 찾아온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노동현장에서 산재사고로 사망한 동지'에 대한 저자의 죄책감이 생생히 전해진다. 1989년경 재정이 어려워 사무실을 구하지 못해 상근자가 '꽃을 던지고 싶었다'라는 이름의 커피숍에서 더부살이하며 활동했던 추억담도 소소한 읽을거리다. 남북평화와 통일문제, 자치분권, 지역차별, 시민사회운동과 NGO의 역할에 대한 유 소장의 성찰은 이론적 탐구에다 현장경험까지 더해진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 소장은 미래 비전으로 '기본소득정책'을 활성화시켜 경제적 불평등, 인권문제, 환경문제를 극복해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50탄소중립, 기후재난, 포스코의 북한제철소, 지구환경과 엔트로피 등도 생태문제와 남북 화해가 화두인 현실에서 ‘RE100’의 담론과 어울어져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다. 유성찬 소장은 “'포항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는 북콘서트 포스터 속 문구에 이번 책의 메시지가 담겼다”면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포항에서 펼쳐진 민주화운동을 되돌아보면서 내일의 길을 찾고, 저를 비롯해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이 역사를 기록하는데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찬 소장은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및 관리이사, 경기도 일자리재단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주대학교 로고스컬리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포항 남구 오천읍 다빈치커피 오천힐링강변점에서 열린다. 출판사는 포항의 나루기획, 정가는 1만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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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男자들의 비망록 출판기념회 열려포항시 북구 신광면 토성2리 65세부터 80세까지 마을청년회 소속 주민들이 포항문화재단 포항문화예술지원사업(동네방네 프로젝트) ‘토성남 비망록’을 통해 책을 출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월5일(일) 토성2리 마을회관에서 ‘토성男 비망록’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토성男 비망록』은 은퇴 후 농부가 된 토성2리 정장호 이장, 귀향 후 농사를 지으며 소설가로 등단한 손길호 소설가, 고향에 터를 잡고 살면서 이번 동네방네 프로젝트에서 문학에 대한 꿈을 실현한 정연대, 여두하, 이영호, 김정호, 김준현, 박유곤, 윤병활, 문창수 등 이번에 글을 싣지는 않은 참여자까지 모두 15명의 지역 주민이 참가했다. <토성男 비망록>은 가을걷이로 바쁜 와중에도 밤늦도록 마을회관에 모여 지난 추억을 되새기고 이제는 빛이 바래진 흑백사진을 나눠보면서 고단한 농부의 일상을 다독거렸다. 김준현씨가 오래도록 소장한 이제는 그 이름마저 아스라한 ‘토성4H구락부’ 흑백사진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고, 친구나 지인의 이름을 부르며 마치 십 대가 된 기분이 든다며 행복해했다. 마지막 날 출판기념회에 참가한 마을작가들은 오랜만에 정장차림에 상기된 표정이다. 본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어링불의 정혜숙 작가와 진해자 시조시인, 마을에서는 손길호 소설가가 든든하게 문학의 선배로서 도우미 역할을 제대로 했다. 책에 자신의 이름과 글을 보면서 감회가 새롭다고 그동안의 짧지만 즐거웠던 ‘토성男 비망록’이 마지막이라는 것에 전 토성2리 노인회장인 정연대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농촌이라 아무래도 문화에 대해서는 도시에 비해 어쩔 수 없이 소외가 되는데, 이번에 포항문화재단과 어링불에서 이렇듯 좋은 프로그램으로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다시 만나길 학수고대한다.’며 정장호 토성2리 이장은 한참을 아쉬움과 내년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했다. 토성남자들의 비망록은 이제 시작이란다. 앞으로의 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이 몹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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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 작가, 《STAGE & FREE》 신간 출간포항의 이야기로 10년 동안 연극과 뮤지컬을 기획하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어링불의 정혜 작가가 이번에 야심차게 경북문화재단 경북 예술인 창작활동 준비금 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아 희곡모음집을 출판한다. ‘세상은 무대이고, 사람들은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As you like it> 속 대사로 서구에서는 은유의 대명사로 인용되는 구절이다. 이번 출판에서 정혜 작가는 ‘갈 수 없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여행을 무대 위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잠시나마 만끽할 수 있었고, 그 뿌리는 그리움이다’고 고백했다. 이제는 하나의 전설처럼 여겨지는 포항제철소 건립의 신화와 지역민의 희망, 그리고 세월 따라 변한 옛 항구도시의 추억을 그린 <형산강 자전거> 홀연히 사라진 한국계 고래, 귀신고래의 귀환에 대한 소망과 아스라한 포구의 풍경과 정취를 그린 <구룡포 프리덤>. 동해안 최대의 재래시장 죽도 시장과 칠성천의 애환을 한 그루 오동나무의 사연으로 엮은 <칠성천 오동낭구>. 제철(製鐵)의 역사를 찾아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 고대와 현대를 연결시키며 제철의 기적을 일깨우는 <어링불 도깨비>. 해맞이의 성지 호미곶에서 연오랑과 세오녀의 전설을 떠올리며 새천년의 꿈과 젊은 연인들의 사랑을 노래한 <호미곶 연가>. 이채형 교수는(시인, 소설가,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교수) 본문의 발문에서 ‘이 모든 연극과 뮤지컬 작품의 무대는 동해안 영일만이다. 그리고 소재는 그 바닷가의 전설과 정겨운 서민들의 애환이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이곳에 정신의 뿌리를 둔 작가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작가는 바로 항구의 정신과 삶, 나아가 역사의 원천을 캐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특기할 것은, 이 모든 작업이 한결같이 지역문화예술 기획사업과 지역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문화사업으로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음을 의미한다.’ 포항 女子 정혜의 무대 이야기 《STAGE & FREE》 출판기념 축하음악회는 12월 14일(화) 오후 6시 30분 포항 송도에 위치한 조선소커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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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세 충비를 다룬 ‘바람이 낳은 딸’ 신간 출판 화제포항의 세명의 충성스런 노비인 단량.갑연.순량의 이야기를 다룬 ‘바람이 낳은 딸’ 시간이 출간돼 화제다. 포항에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드문 세 충비의 비석이 있다. 구룡포 광남서원의 ‘단량’, 흥해민속박물관의 ‘갑연’, 흥해 곡강천 참포관소 남안석벽의 ‘순량’.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조선시대에 노비의 비석을 세운다는 일은 괄목할 만한 일이다. 한동대 김윤규 교수는 ‘단량의 경우는 멸문을 당할 위기에 처한 주인집 가문의 대를 잇게 해줘 황보 가문의 후손에 의해 비석이 세워지고 주인의 비석과 함께라 약간의 복속된 의미가 있는 반면에 갑연과 순량의 경우는 독립적인 비석의 모양새를 갖춰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포항의 세 충비 단량.갑연.순량을 만나다! 《바람이 낳은 딸》은 2021년 경상북도 관광진흥기금 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가 2차 공모에 선정되었다. 경상북도 관광진흥기금 보조사업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서 도내 관광 사업체 진흥기금 지원을 통한 관광 콘텐츠 발굴 및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는 정혜 작가, 안성용 사진가, 이선덕 공동대표, 김이영 테너, 지역 예술가들이 주축으로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도내 최장수 운영단체이며 포항만의 특화된 스토리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문화예술교육, 공연, 출판, 전시를 활발하게 해오고 있다. 이번 포항의 세 충비 스토리는 최성필PD의 다큐멘터리 영상제작과 스토리텔링 책자 발간, 출판기념 축하음악회로 진행되며 지역의 디자인큐브가 출판기획을 맡았다. 기획과 글을 쓴 정혜 작가는 ‘많은 분들이 세 충비에 대해 역사적인 측면에서 글을 썼는데, 이번 《바람이 낳은 딸》은 현장을 수시로 다니며 느낀 것을 그 시대의 그분들이 되어 상상력으로 썼다.’며소설의 허구적이지만 있을 법한 상상력을 발동했다고 했다. 포항의 세 충비 단량.갑연.순량을 만나다! 《바람이 낳은 딸》 출판기념 축하음악회는 12월 14일(화) 오후 6시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회를 시작으로 포항 송도에 위치한 조선소커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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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소개> 김종숙의 “부동산 50년 이야기”“세상을 걸어오는 동안 산천이 없어지고 바다가 육지가 되고 골짜기가 댐으로 바뀌었다. 마을이 사라지고 신도시가 생겼다. 변화무쌍한 세상, 아름답고 경이롭던 것이 없어지고 많은 것들이 새롭게 태어났다.” 저자 김종숙은 “50여 년 동안 부동산 관련업을 해왔다. 칠십을 넘기면서 그간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세상만사 다 겪고 중개업을 하면서 그 변화된 흔적들을 남기려는 욕심에 몸을 뒤적거렸다. 평생의 업을 마무리하며 기억을 더듬어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책은 저자의 자서전이자 부동산 현장의 살아있는 생생한 경험담이다. 50여 년 동안 저자가 몸담아 오며 겪었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부동산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어내려 갈 것이다. 차례 또한 ‘아는 길도 물어서 가자’, ‘전세금 사기’, ‘대출사기’, ‘자투리땅’, ‘바뀐 땅’, ‘욕심은 화를 부른다’, ‘원정투기’, ‘허위 진정서’, ‘사라진 땅’, ‘즐거운 집짓기’, ‘설마가 사람 잡았다’, ‘뼛조각 하나 없는 묘’, ‘도시개발조합’ 등 흥미진진한 제목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1976년 10월 소개소가 해야 할 업무도 모르면서 의욕만 가지고 시작했다...아파트 한 채가 휴지조각이 되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어깨너머로 조금 배운 얕은 지식은 모아놓은 재산을 다 날리는 촌극을 벌리고 말았다. 아는 길도 다시 한 번 짚어봐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때는 왜 알지 못했던가.” -아는 길도 물어서 가자 - “집주인이 월세가 들어오지 않아 찾아온 것이다. 전세를 놓고 간 사람은 집주인이 아니었다. 월세를 얻어 자기 집인 것처럼 전세금을 받아 도망친 사기꾼이었다. 전세금을 몽땅 사기꾼에게 바쳤다...모든 것은 집주인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본인의 책임이다.” -전세금 사기- “전원주택단지를 만들어 분양하려고 분양사무실을 짓기로 했다...담당공무원이 현장을 다녀왔는데 묘가 있어 허가를 해줄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다. 아니나 다를까 보일 듯 말 듯 흙무덤이 하나가 있었다. 봉분이라고도 할 수도 없는 작은 흙무더기를 칡넝쿨과 낙엽으로 살짝 덮어 놓았다. ...순간 돈을 요구하려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땅에 흙 몇 삽 모아놓고 조모의 묘라며 돈을 뜯으려다 실패한 강도 같은 사람, 내용을 몰랐다면 공사도 못하고 꼼짝없이 당했을 것이다. -뼛조각 하나 없는 묘- “포항역 앞 이인지구 도시개발 사업장이다. 폐허가 된 개발 현장을 장기간 방치함으로써 토지를 팔아도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되었다. 피해를 보는 조합원들은 전 재산을 날릴까봐 아우성이다. 참다못한 일부 조합원이 찾아왔다. 방치된 현장을 보지만 말고 대안을 세워 보잔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일백억대의 적자를 조합원 부담 없이 완공하는 조건으로 모든 업무를 위임 받았다. 비상대책위원회 108일간 불꽃 튀는 전쟁이었다. ...첫 이사회와 대의원 회의를 준비하다가 누적된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졌다. 많은 업무가 쌓였지만 어쩔 수 없이 3일간 링거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폐허가 된 현장을 삼구건설이 마무리 하도록 하였다는 말을 할 때는 나도 목이 메어 한 참을 쉬었다.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칠십여 대의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졌다.” -도시개발조합- 이 책은 부동산업을 하면서 겪었던 우리 사회의 다양한 단면들을 경험을 토대로 조목조목 기록하고 있다. 열정을 가지고 살아온 지난날들에 대한 저자의 회고는 한마디로 성실 그 자체였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살아온 녹록치 않았던 저자의 부동산 50년 삶이 잘 녹아 있다. 저자 김종숙은 1949년 김천시 대항면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를 나왔다. 저서로 <부동산 개발과 절세(1998)>, (주)한국부동산 30주년 기념 잠언집 <행복을 담는 그릇(2010)>, 산문집 <누군가 내게 말했다.(2010)>, 자전 수필집 <가난하고 힘들어도(201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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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영광가요제 성황리 마무리포항이 낳은 천재작곡가 김영광의 업적을 기리고 문화콘텐츠 개발과 트롯트 가요 꿈나무 발굴를 위한 '제1회 김영광가요제' 결선경연이 2일 포항시 산림조합에서 성공적으로 마쳐 포항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준칙을 철저히 지키며 비대면으로 행사가 이뤄졌으며 예선경연을 통과한 14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쳐보였다. 이날 '제1회 김영광가요제'에서 '거기까지만'을 부른 참가번호 12번 류경옥씨가 영광의 첫 대상(정든배 상)을 받았다. 금상(사랑은 눈물의 씨앗 상) 참가번호14번 김유경, 은상(진실 상) 참가번호 4번 이정훈, 동상(무정 부루스 상) 참가번호 8번 한혜정, 동상(그대 변치 않는다면 상) 참가번호 6번 김정화, 동상(마음 약해서 상) 참가번호 9번 강윤복, 동상(짝사랑 상) 참가번호 1번 이경준씨가 받았다. 대상 1명에게 상금 오백만원과 김영광 선생의 신곡취입(일천오백만원 상당)과 입상자 6명에게는 상금 각 일백만원과 가요창작협회 유명작곡가 신곡취입(각 일천백만원 상당)이 수여되고 입상자 전원에게 가수인증서, 트로피, CD발매, TV방송출연 기회, 예술단체 각종행사 특별초청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현재 300여명의 포항시민이 자문 또는 운영위원으로 참여하여 '김영광가요제'의 지속적인 포항 유치와 성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있다. 본행사의 재원은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 동참으로 십시일반 마련되어 의미를 더한다.한 초등학생이 용돈을 아껴 12,000원, 중학생은 차비를 아껴 10,000원, 용역회사 직원은 30,000원을 후원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하여 만들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 남울릉 김병욱 국회의원이 축전을 보내 왔고, 영광문화예술진흥회 자문위원 및 고문인 경북도의회 전반기 장경식 의장, 손병웅 포항시 산림조합장, 공원식 포항발전협의회장, 이석수 전 부지사, 문명호 전 포항시의장, 박성대 포항시문화원장, 문병초 새샘음반 대표 등많은 자문위원과 운영위원들이 참석하여 응원과 봉사지원을 펼쳤다. 포항이 낳은 천재작곡가 김영광의 업적을 기리고 문화콘텐츠 발굴에 시민이 스스로 참여하여 공연기획, 예산확보, 프로그램 구성 및 연출 진행 등 행사에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후원 그리고 재능 봉사를 통해 만들어낸 순수민간주도의 문화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영광문화예술진흥회 김상욱 회장은 "제1회 김영광가요제가 성공으로 개최 될 수 있도록 후원과 응원을 보내 주신 포항시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영광문화예술진흥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회 김영광가요제' 결선경연은 주관방송사인 가요TV, 실버아이TV, K-POP한국가요체널, K.sportsTV에서 녹화방송되며 유튜브 영일만TV, 새샘음반TV로 라이브방송을 했다. 한편, 2022년부터는 일본 후쿠오카에서도 김영광가요제가 열릴 예정이다. 김영광 작곡가, 영광문화예술진흥회 김상욱 회장, 일본 후쿠오카시 담당자와 만남을 갖고 후쿠오카에 영광문화예술진흥회 일본지회를 설립하기로 하고 내년 2월초에 후쿠오카시와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김영광가요제'를 부산과 일본에서 개최하자는 강한 제의가 있었으나 포항 개최를 강력히 주장한 김영광 작곡가의 의견에 따라 포항과 후쿠오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에서 제작중인 영화 "교토아리랑"의 영화음악 총감독으로 김영광 작곡가를 결정하는 등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민간문화교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